고점에서 얼마나 빠졌고, 회복엔 얼마나 필요할까? MDD 직접 계산
투자에서 가장 무서운 숫자가 MDD예요. "이 종목·이 펀드가 과거에 고점에서 저점까지 얼마나 빠졌는지"를 한 줄로 보여주는 위험 지표예요. 그런데 더 중요한 건 그 손실을 메우려면 얼마나 올라야 하는지인데, 이게 단순한 산수가 아니에요. −40% 떨어지면 +40%만 오르면 회복? 아니에요. 이번 워크북에서 그 비대칭을 직접 굴려볼게요.
① MDD, 이게 뭐예요?
MDD는 Maximum Drawdown의 줄임말로, 한 줄로 정리하면 "투자 기간 중 고점에서 저점까지의 최대 하락폭"이에요. 보통 백분율(%)로 표시하고, 음수로 표현해요. MDD −40%는 "고점 대비 가장 깊게 빠진 시점이 40% 하락이었다"는 뜻이에요.
MDD는 펀드·ETF·개별 종목의 위험 수준을 비교하는 핵심 지표예요. 같은 수익률이라도 MDD가 −10%인 자산과 −40%인 자산은 완전히 다른 위험이에요. 한국금융투자협회와 미국 SEC1도 펀드 보고서에 MDD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라고 안내해요. 투자자가 "어디까지 빠질 수 있는 자산인지"를 알고 들어가야 하니까요.
MDD가 무서운 진짜 이유는 회복의 비대칭이에요. 50% 손실을 메우려면 50%가 아니라 100% 상승이 필요해요. 70% 손실은 233% 상승이 있어야 회복돼요. 떨어질 때는 같은 %로 떨어지지만, 올라갈 때는 더 큰 %가 필요한 이 수학이 장기 투자에서 가장 큰 함정이에요.
② 내 투자에 어떻게 닿아 있나요?
가장 직접적인 활용은 자신의 위험 허용도 점검이에요. 같은 종목·펀드라도 MDD를 미리 알고 들어가면 시장이 빠질 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어요. 반대로 MDD를 모르고 들어가면 −30% 빠진 시점에 손절매로 빠져나가고, 시장이 회복한 뒤에는 이미 늦은 상태가 되는 패턴이 자주 보여요.
두 번째 활용은 자산 배분이에요. 주식 100%로 가면 MDD가 −50%까지 자주 나오지만, 주식·채권·금 분산을 하면 MDD를 −20%대로 낮출 수 있어요. 같은 평균 수익률이라도 MDD가 작으면 회복 시간이 짧고 심리적 부담도 작아져요. 그래서 자산 배분의 목적은 "수익률 극대화"가 아니라 "MDD 최소화"라는 말이 자주 나와요.
세 번째는 손절 라인 설정이에요. 개별 종목의 평소 MDD가 −15%대라면 손절을 그보다 좁게 −10%로 잡으면 평범한 변동에도 자주 손절되고, MDD보다 넓게 −20%로 잡으면 손절 라인이 의미를 잃어요. 종목별 평균 MDD를 참고해서 손절 라인을 정하는 게 합리적이에요.
③ 직접 굴려보면 무엇이 보이나요?
위 🧮 탭에서 굴려볼게요. 고점 가격 100,000원, 저점 가격 60,000원, 투자금 1,000만 원이 시뮬레이터 기본값이에요.
3카드를 보면 MDD = (60,000 − 100,000) ÷ 100,000 × 100 = −40%. 1,000만 원 투자금 기준 손실액은 −400만 원이에요. 그리고 회복 필요 상승률은 (100,000 − 60,000) ÷ 60,000 × 100 = 약 +66.7%예요. 40% 떨어졌는데 회복엔 66.7%가 필요한 비대칭이 한눈에 보여요.
아래 시각화를 보면 더 명확해요. 왼쪽에 고점 막대(그린, 100,000원), 가운데에 저점 막대(빨강, 60,000원), 오른쪽에 회복 후 막대(주황, 다시 고점)가 있어요. 가운데에서 양쪽으로 화살표가 있는데, 왼쪽으로는 빨간색 −40% 화살표, 오른쪽으로는 주황색 점선 +66.7% 화살표예요. 같은 거리를 가는데 % 표기가 다른 게 비대칭의 시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