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5 마무리 복습 · 워크북 · 입문 경제와 역사 1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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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터지면 생활비는 얼마나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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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7월, 유럽 어딘가의 평범한 가정. 빵 한 덩어리 가격이 어제까지 10원이었는데 오늘은 11원이 됐어요. "그 정도쯤이야" 싶지만, 매년 10%씩 3년만 오르면 빵값은 1.33배. 같은 빵을 사려고 33% 더 많은 돈을 내야 해요. 100년 뒤 우리집 월생활비에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전쟁이 나면 물가가 오른다"는 말은 여러 번 들었지만, 정작 그게 우리집 가계부에 얼마로 찍히는지 계산해본 적은 드물어요. 1차 대전, 2차 대전, 한국전쟁, 그리고 지금의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 모든 전쟁 시기엔 같은 일이 반복됐어요. 물가가 평소보다 빠르게 오르고, 그게 복리로 쌓여요. 본인의 월생활비를 넣어보면 얼마나 차이 나는지 바로 느껴져요.

① 전쟁은 왜 물가를 올려요?

전쟁이 터지면 세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요. 첫째, 물자 부족이에요. 공장은 군수품 생산에 동원되고, 농지는 황폐해지고, 무역로는 막혀요. 같은 빵·옷·신발을 만들 자원이 부족해지면 가격은 자연스럽게 올라요.

둘째, 운송비 상승이에요. 전장 가까운 항구가 닫히고, 선박·트럭 같은 운송 수단은 군이 가져가요. 같은 거리를 더 비싸게 운송하니 모든 상품 가격이 같이 올라가요.

셋째, 정부의 화폐 증가예요. 전쟁 자금은 어디서 올까요? 세금만으로 못 채우면 정부는 돈을 찍어내요. 시중에 돈이 늘면 같은 물건을 더 많은 돈으로 사야 하니 또 물가가 올라요.

⚙️전시 인플레이션의 세 엔진
물자 부족 운송비 상승 화폐 발행 물가 급등 ↑
세 엔진이 동시에 돌면 평시엔 보기 힘든 연 10~20% 물가 상승이 나타나요
💡 전시 인플레이션의 세 엔진 · 물자 부족(공급 감소) + 운송비 상승(원가 증가) + 화폐 발행(통화량 증가) — 세 엔진이 동시에 돌면 평시엔 보기 힘든 연 10~20%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어요.
🧩 쉽게 말하면 · 세 사람이 동시에 같은 문을 밀면 혼자 밀 때보다 훨씬 빨리 열리죠. 물가도 세 원인이 겹칠 때는 평소 상상보다 훨씬 빠르게 올라요.

② 복리로 쌓이는 물가

여기서 중요한 건 물가 상승이 복리로 작동한다는 점이에요. 작년에 5% 올라서 105원이 됐다면, 올해 또 5% 오를 때는 100원의 5%가 아니라 105원의 5%만큼 더 올라요. 그래서 같은 5%라도 시간이 갈수록 부담이 가속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