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상환방식, 이 그림 하나로 정리해드릴게요
은행 앱에서 대출을 알아보면 고정금리·변동금리에 원리금균등·원금균등·만기일시까지, 고를 게 참 많죠. 그런데 이 선택 하나로 총 이자가 수천만 원씩 갈려요. 이번 글에서는 금리가 어떻게 정해지고, 상환방식마다 뭐가 달라지는지 움직이는 그림과 계산기로 하나씩 풀어볼게요.
① 대출금리는 어떻게 정해질까요?
대출받을 때 "금리 4%"라고 하면 그냥 하나의 숫자 같지만, 사실 은행은 이걸 세 조각으로 쪼개서 계산해요. 기본이 되는 기준금리에, 은행이 얹는 가산금리를 더하고, 조건을 채우면 깎아주는 우대금리를 빼는 식이에요.
기준금리는 은행 마음대로 정하는 게 아니라 COFIX(코픽스)나 금융채 금리 같은 시장 지표를 따라가요. 가산금리는 내 신용점수·소득·담보에 따라 은행이 리스크를 반영해 붙이는 부분이고요. 우대금리는 급여이체, 카드 실적, 자동이체 같은 조건을 채우면 깎아주는 할인이에요. 아래 그림에서 이 세 조각이 합쳐져 최종금리가 되는 과정을 볼 수 있어요.
② 고정 vs 변동 vs 혼합 — 금리 유형 세 가지
금리를 정하는 방식도 세 가지예요. 대출 기간 내내 금리가 그대로인 고정금리, 일정 주기마다 시장에 따라 바뀌는 변동금리, 그리고 초반엔 고정이다가 나중에 변동으로 바뀌는 혼합금리죠. 지금처럼 금리 방향이 불확실할 때 특히 고민되는 선택이에요.
고정금리
끝까지 금리 그대로. 오를 걱정은 없지만 시작 금리는 대개 조금 높아요.
변동금리
6개월·1년 주기로 재조정. 시작은 낮지만 금리 오르면 부담이 커져요.
혼합금리
예: 5년 고정 후 변동 전환. 초기 안정 + 이후 유연함의 절충이에요.
간단히는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 같으면 고정, 내릴 것 같으면 변동"이 정석이에요. 하지만 아무도 미래 금리를 정확히 맞힐 순 없으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월 상환액의 변동 폭을 기준으로 고르는 게 더 현실적이에요.
③ 상환방식 세 가지, 뭐가 얼마나 다를까요?
같은 금리라도 어떻게 갚느냐에 따라 총 이자가 크게 달라져요. 세 가지를 3억 원 / 연 4% / 30년으로 놓고 비교해볼게요.
원리금균등상환은 매달 내는 돈(원금+이자)이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아요. 계획 세우기 편해서 주택담보대출에서 가장 많이 쓰여요. 이 조건이면 매달 약 143만 원씩, 총 이자는 약 2억 1,560만 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