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PBR·배당수익률, 내 손으로 직접 계산해보기

증권사 리포트나 종목 페이지를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 세 가지 숫자 — PER, PBR, 배당수익률. 이게 뭘 의미하는지 모르면 "왜 이 종목 PER이 50이지? 비싼 건가?"가 풀리지 않아요. 11편에서는 이 세 지표를 직접 계산하면서 각 지표가 어떤 정보를 주는지 익혀볼게요.

① 3대 지표, 그게 뭐예요?

PER(Price-to-Earnings Ratio)은 주가 ÷ EPS예요. "주가가 1년 이익의 몇 배에 거래되는가"를 보여줘요. 주가 5만원에 EPS 5,000원이면 PER 10배. "이 종목 사면 10년치 이익만큼 지불하는 셈"이라는 뜻이에요. 2편에서 본 EPS × PER = 주가 공식의 역산이에요1.

PBR(Price-to-Book Ratio)은 주가 ÷ BPS예요. BPS는 1주당 순자산이고, PBR은 "주가가 회사 청산가치(장부가치)의 몇 배인가"를 보여줘요. 주가 5만원에 BPS 25,000원이면 PBR 2배. PBR이 1 미만이면 주가가 장부가치보다 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신호로, 가치주 발굴 신호로 자주 쓰여요.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 ÷ 주가 × 100이에요. "주가 대비 1년에 배당으로 받는 비율"이에요. 주가 5만원에 주당 배당 2,000원이면 배당수익률 4%. 5편에서 본 배당과 직결되는 지표예요. 은행 예금금리·채권금리와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주식 지표이기도 해요2.

🧩 용어 풀기 — 같은 주가, 세 가지 잣대로 재기
주가 50,000원을 무엇에 비교하나
PER이익 대비 10배
PBR자산 대비 2배
배당수익률현금 대비 4%
이익(EPS)순자산(BPS)배당금
같은 주가라도 무엇과 비교하느냐로 세 지표가 나와요. 이익 대비(PER), 자산 대비(PBR), 현금(배당) 대비. 세 각도를 같이 봐야 기업이 입체적으로 보여요.
🎯 비유로 이해하기 · 건강검진 같아요. 키(이익)·몸무게(자산)·혈압(현금흐름)을 따로 재듯, 한 회사도 세 가지 잣대로 재야 상태가 제대로 보이죠. 하나만 봐선 건강을 알 수 없어요.
💡 핵심 원리 · PER은 이익 대비, PBR은 자산 대비, 배당수익률은 현금흐름 대비 주가 평가예요. 세 가지를 함께 보면 기업이 입체적으로 보여요.

② 내 투자에 어떻게 닿아 있나요?

가장 흔한 활용은 업종 내 비교예요. 같은 반도체 업종 A·B·C 종목의 PER이 10·15·20이라면 시장이 C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신호예요. 업종 평균에서 너무 벗어난 종목은 "왜 그런가?"를 살펴봐야 해요. 가치주를 발굴할 때는 PER·PBR이 같은 업종 평균보다 낮은 종목을 찾는 게 출발점이에요3.

두 번째 활용은 "PER 함정" 인식이에요. PER이 낮으면 무조건 좋은 게 아니에요. 사양 산업이나 실적 악화 예상 회사는 PER이 5배여도 그게 정상이에요. 시장이 미리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가격에 반영한 결과예요. 반대로 PER 50배 성장주가 정말 이익이 빠르게 늘면 PER이 알아서 내려와요. PER은 성장률과 함께 봐야 의미가 있어요.

세 번째는 PBR 1 미만 종목 점검이에요. PBR이 0.5처럼 1 미만이면 "회사를 청산해도 주가보다 큰 자산이 남는다"는 뜻이라 안전마진(Margin of Safety)이 있는 것처럼 보여요. 다만 자산이 부동산·재고처럼 유동성이 낮으면 실제 청산 시 책정 가치가 훨씬 적을 수 있어요. PBR 1 미만이 곧 저평가는 아니라는 거예요. 8편의 회복률 비대칭과 함께 보면 PBR 1 미만 종목도 더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두세요.

🔀 용어 풀기 — '낮은 PER'은 두 얼굴이에요
PER 5배 (낮음) 성장 예상되면 저평가 기회 실적악화 예상이면 함정 (정상 저PER)
PER·PBR이 낮다고 무조건 싼 게 아니에요. 시장이 이익 성장을 볼 땐 저평가 기회지만, 이익이 줄 거라 볼 땐 낮은 게 정상이에요(함정). PBR 1 미만도 마찬가지 — 자산이 부실하면 싼 이유가 있는 거예요.
🎯 비유로 이해하기 · 반값 매물 같아요. 같은 동네 시세의 반값 집이면 급매(기회)일 수도, 하자(함정)일 수도 있죠. 싸다는 사실보다 '왜 싼가'를 봐야 진짜 저평가인지 알 수 있어요.

③ 직접 굴려보면 무엇이 보이나요?

위 🧮 탭에서 굴려볼게요. 주가 50,000원, EPS 5,000원, BPS 25,000원, 주당 배당 2,000원이 기본값이에요.

3카드를 보면 결과가 한 번에 나와요. PER = 50,000 ÷ 5,000 = 10배(중간), PBR = 50,000 ÷ 25,000 = 2배(중간), 배당수익률 = 2,000 ÷ 50,000 × 100 = 4%(중간 정도의 배당주). 일반적인 한국 대형주에서 자주 보이는 조합이에요.

아래 게이지 시각화를 보면 더 직관적이에요. 각 지표마다 별도의 게이지가 있고, 본 종목의 위치를 검은 핀으로 표시해요. 게이지 색은 그린(낮음·저평가)·오렌지(중간)·레드(높음·고평가)로 일반 기준에 따라 구분돼 있어요. 본 종목이 각 지표에서 어디쯤에 있는지가 한눈에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