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 주식, 실제 수익은 수수료 빼면 얼마일까?
"5만원에 사서 5만 5천원에 팔았다" — 머릿속에선 100주 × 5천원 = 50만원 수익이에요. 그런데 계좌에 들어오는 금액은 50만원이 아니에요. 거래수수료와 거래세가 빠지거든요. 3편에서는 광고 문구와 통장 사이의 갭을 거래비용 계산으로 직접 메워볼게요.
① 거래비용, 그게 뭐예요?
주식을 사고팔 때 빠지는 비용은 크게 두 가지예요. 거래수수료는 증권사가 가져가는 몫이에요. 거래금액의 일정 비율(보통 0.005%~0.5%)을 매수·매도 양쪽에서 떼요. 거래세(증권거래세)는 정부가 가져가는 몫이고, 매도할 때만 부과돼요. 한국 코스피 주식은 0.18%(증권거래세 0.15% + 농어촌특별세 0.15%), 코스닥은 0.18%예요(2025년 기준)1.
흔히 놓치는 부분이 있어요. 수수료는 매수·매도 양쪽에서 빠지지만, 거래세는 매도에서만 빠져요. 그래서 같은 50만원 차익이어도 수수료 0.015%인 증권사와 0.1%인 증권사에서 통장에 찍히는 숫자가 달라요. 또 매매를 자주 하면 거래비용이 누적돼서 수익률이 야금야금 깎여요. 단기 매매(스캘핑·데이트레이딩)가 어려운 이유 중 큰 부분이 이거예요.
참고로 ETF는 매매 시 증권거래세가 면제되고(국내 ETF), 해외주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수료 정도만 부과돼요. 다만 해외주식은 환전수수료(보통 0.5~1%)와 양도소득세(연 250만원 초과분 22%)가 별도로 작동해요. 종목·시장별로 비용 구조가 다르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아요2.
→48.85만 실제 손익 (통장)
② 내 투자에 어떻게 닿아 있나요?
가장 흔한 활용은 증권사 선택이에요. 비대면 계좌 우대 수수료를 적용하면 0.005%~0.015%까지 내려가지만, 일반 계좌나 지점 거래는 0.1%~0.5%까지 가요. 거래금액이 클수록 차이가 누적돼요. 1억원 매수·매도(왕복)에 수수료 0.015% 적용이면 3만원, 0.1%면 20만원으로 17만원 차이가 한 번에 나요.
두 번째 활용은 매매 빈도 결정이에요. 50만원 짜리 종목을 1년에 한 번 사고팔면 거래비용 비중은 미미해요. 그런데 같은 종목을 1년에 20번 사고팔면 누적 거래비용이 수익을 잠식해요. 워런 버핏이 "주식을 사면 시장이 문 닫아도 마음 편하게 가지고 있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한 이유도 거래비용 관점이에요3.
세 번째는 손절·익절 기준 설정이에요. "1% 오르면 익절"이라는 규칙은 듣기엔 좋지만, 왕복 거래비용이 0.3%대에 가까운 일반 수수료 계좌라면 실 익절 폭은 0.7%뿐이에요. 거래비용을 알면 "최소 익절 기준"을 더 현실적으로 잡을 수 있어요.
③ 직접 굴려보면 무엇이 보이나요?
위 🧮 탭에서 굴려볼게요. 매수 100주, 매수가 50,000원, 매도가 55,000원, 수수료 0.015%, 거래세 0.18%가 기본값이에요.
4그리드를 보면 결과가 정리돼요. 매수금액 500만원, 매도금액 550만원이라 단순 차익은 50만원이에요. 하지만 거래비용이 약 11,475원이에요(매수 수수료 750 + 매도 수수료 825 + 거래세 9,900). 실제 손익은 50만 − 1.15만 = 약 488,525원으로 떨어져요. 단순 손익 대비 약 2.3%포인트 빠진 금액이에요.
아래 막대 시각화를 보면 더 직관적이에요. 왼쪽에 단순 차익 50만원(연두색), 오른쪽에 실제 손익 약 48.9만원(짙은 그린)이 두 막대로 나란히 있고, 가운데에 거래비용 1.15만원이 주황색으로 표시돼요. 막대 위로 살짝 튀어나온 주황색 부분이 바로 빠져나간 거래비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