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회사채·단기채, 같은 돈이면 이자가 얼마나 다를까?
"채권은 다 비슷한 거 아니야?"라는 오해가 흔해요. 그런데 같은 1,000만원도 어느 채권에 담느냐에 따라 3년 뒤 받는 이자가 90만원이 될 수도, 150만원이 될 수도 있어요. 60만원 차이는 안전 우위인 국채와 위험 보상이 들어간 회사채의 본질 차이예요. 2편에서는 세 가지 대표 채권의 이자 차이를 직접 굴려볼게요.
① 채권 종류, 뭐가 다른가요?
국채는 정부가 발행한 채권이에요. 한국 국채는 사실상 무위험으로 분류되고, 그래서 이자가 가장 낮아요. 미국 국채(Treasury)는 글로벌 무위험 자산의 기준으로 통해요. 회사채는 기업이 발행한 채권으로, 부도 위험이 있는 만큼 국채보다 이자가 높아요. 이 차이를 크레딧 스프레드(Credit Spread)라고 하고, 7편에서 깊게 다룰 주제예요1.
단기채는 만기가 짧은 채권(보통 1~2년 이하)이에요. 만기가 짧으면 금리 변동에 덜 민감해서(3편 듀레이션) 가격 변동성이 작아요. 다만 만기 후 다시 투자하려면 그 시점의 금리로 재투자해야 해서 재투자 리스크가 있어요. 금리가 떨어지는 시기엔 다음 채권 이자가 줄어드는 거예요.
한국에서 일반 투자자가 접할 수 있는 채권은 크게 (1) 국고채 — 3·5·10·20·30년물, (2) 회사채 — AA+~BB- 신용등급별, (3) 특수채 — 한국전력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공기업 채권, (4) 지방채 — 서울·부산 등 지자체 채권으로 나뉘어요. 같은 만기여도 발행자에 따라 금리가 달라요2.
② 내 투자에 어떻게 닿아 있나요?
가장 흔한 활용은 안정성·수익 트레이드오프 결정이에요. 노후 자산처럼 "원금 보호가 최우선"이면 국채 중심, "수익 추구도 중요"하면 회사채 비중 추가, "유연성 유지"가 우선이면 단기채 중심으로 짜요. 같은 채권 카테고리 안에서도 본인 목적에 따라 비중이 달라져야 해요.
두 번째 활용은 채권 ETF 선택이에요. KODEX 국고채3년, TIGER 국공채액티브, ARIRANG 미국S&P500채권액티브 등 다양한 채권 ETF가 있어요. 각각 어떤 채권을 담는지 종목 구성을 보면 본 워크북의 세 카테고리 중 어디에 속하는지 알 수 있어요. 일반 개인이 채권 한 장씩 사기 어렵다면 ETF가 진입장벽이 낮은 대안이에요3.
세 번째는 금리 사이클 대응이에요. 금리 상승기엔 단기채 중심으로(가격 변동 작음), 금리 정점에서 하락 전환 예상 시 장기 국채 비중 확대(가격 상승 기대), 안정기엔 중기 국채+우량 회사채 혼합. 9편 금리 시나리오에서 다룰 핵심 주제와 연결돼요.
③ 직접 굴려보면 무엇이 보이나요?
위 🧮 탭에서 굴려볼게요. 투자금 1,000만원, 국채 3.5%, 회사채 5%, 단기채 3%, 보유기간 3년이 기본값이에요.
매트릭스 3행을 보면 결과가 정리돼요. 국채 연 35만원/3년 105만원, 회사채 연 50만원/3년 150만원, 단기채 연 30만원/3년 90만원. 차이로 보면 회사채는 국채보다 +45만원 더, 단기채는 국채보다 −15만원 덜 받아요. 같은 1,000만원에 채권만 달라져도 이자 차이가 최대 60만원이 나는 거예요.
아래 막대 차트를 보면 더 직관적이에요. 세 채권의 3년 총 이자가 길이로 보이고, 국채는 회색·회사채는 짙은 그린·단기채는 연두로 구분돼요. 국채 기준선(점선)이 표시돼서 회사채는 위로, 단기채는 아래로 얼마나 벗어나는지 한눈에 들어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