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인공
2010년 봄, 파리 여행을 6개월 후로 잡은 김유나씨. "3,000유로면 충분하겠지." 그리스가 재정위기로 흔들리고 있다는 뉴스를 봤지만 신경 쓰지 않았어요. 6개월 뒤 출국 직전 환율을 보니 1,400원 → 1,550원. 같은 3,000유로 여행이 420만 → 465만. 환율 한 줄이 45만원을 가져간 거예요.
2010년 봄, 파리 여행을 6개월 후로 잡은 김유나씨. "3,000유로면 충분하겠지." 그리스가 재정위기로 흔들리고 있다는 뉴스를 봤지만 신경 쓰지 않았어요. 6개월 뒤 출국 직전 환율을 보니 1,400원 → 1,550원. 같은 3,000유로 여행이 420만 → 465만. 환율 한 줄이 45만원을 가져간 거예요.
유로는 2002년 1월 1일부터 12개국 공용 화폐로 시작했어요. 같은 통화를 쓰는 게 무역엔 편리했지만, 정작 위기가 오면 각국이 따로 통화 정책을 펼 수 없어서 더 취약했어요. 2010~2012년 그리스·아일랜드·이탈리아·스페인 재정위기가 연쇄적으로 터졌고, 유로는 1유로 = 1,600원에서 1,200원대까지 빠졌어요. 2016년 브렉시트 결정 직후엔 파운드가 하루 만에 10% 폭락했고요. 환율은 단지 뉴스가 아니라 우리집 유럽여행 비용을 직접 바꾸는 숫자예요.